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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iStockphoto] |
2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52포인트(0.60%) 오른 2100.4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46% 상승한 2097.55로 시작한 뒤 이내 2100선을 목전에 두고 잠시 공방을 벌인 뒤 고지를 넘어섰다.
추수감사절 연휴에 따라 오후 1시(현지시각)에 조기 폐장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전 전날인 지난달 27일 홍콩인권법에 서명한 여파와 연말 소비시즌의 소비 양상에 주목하며 하락 마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안 서명 여파보다는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갔던 뉴욕증시의 가격 부담이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0.63% 올랐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0.99%와 1.71%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6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인권법에 서명하며 "시진핑 주석과 중국, 홍콩인들에 대한 존경을 담아 법안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격앙된 발언이 나오기도 했지만 실질적인 보복 조치가 나오지는 않았다.
주요 외신들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인권법 서명으로 무역협상이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인권법 서명 자체보다 실제 시행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역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은 시작이 나쁘지는 않았다.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를 추적하는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수감사절의 온라인 매출이 사상 최고치이자 전년 대비 약 14.5% 증가한 42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어도비는 또 '블랙프라이데이'인 이날 오전 9시까지 집계 결과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19.2% 늘어난 수준이며, 하루 74억달러를 기록할 추세라고 밝혔다.
다만 예년보다 짧은 연말 쇼핑시즌 기간과 최근 지표에서 나타난 소비재에 대한 지출 감소 등을 볼 때, 연말 소비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보통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를 일컫는 연말 쇼핑시즌의 기간이 올해는 작년보다 6일 적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상승세다. 철강·금속, 섬유·의복, 운송장비, 통신업 등은 내리고 있고, 전기·전자, 화학, 의약품 등은 비교적 강한 상승세다.
투자주체 별로는 외국인이 97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억원어치와 58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509개 종목은 오르고, 180개 종목은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84(0.61%) 오른 636.83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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