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2019 매경과 함께하는 재테크 콘서트` 현장에서 하재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원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전략을 청중에게 설명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
'매경·NH투자증권과 함께하는 재테크콘서트'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하재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반기에는 중국, 그리고 하반기엔 미국 등 선진국 주식 ETF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글로벌 ETF 시장은 블랙록과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 3사가 약 80%를 차지하는 과점 시장이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ETF 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EY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ETF 자산은 7조600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중국 ETF 톱픽으로 중국 A주 대표지수인 CSI300을 추종하고 텐센트, 알리바바 비중이 약 28%에 달하는 미국 ETF인 'Xtrackers Harvest CSI 300 China A ETF'와 소비·헬스케어 등 중국 성장주 300개에 투자하는 홍콩 ETF 'Premia CSI CAIXIN China New Economy ETF'를 꼽았다. 두 ETF 연간 수익률은 23.95%, 26.96%에 달한다.
하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소프트웨어 투자가 자동차 소비를 넘어섰다"며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 서비스 부문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5260억달러로, 미국의 50%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국 ETF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에 투자하는 나스닥 150 지수 추종 ETF 'QQQ'와 400 종목 이상 미국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VYM)'를 추천했다. QQQ 연 수익률은 27.20%, VYM은 13.09%다. 하 연구원은 "연구개발과 저작권 등 무형자산 투자 확대는 글로벌 경제 성격을 바꾸고 있으며, 관련 산업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아울러 장기국채 금리 하락으로 인해 미국 주식시장 배당수익률이 채권금리 대비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미국 국채·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와 리츠·전환사채·이머징채권 등 고금리 인컴 자산에 투자하는 ETF, 금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ETF 등도 소개했다. 'iShares Core US REIT ETF' 연 수익률은 18.99%이며, 이머징 채권인 'VanEck Vectors JP Morgan EM LC Bd ETF'는 7.70%다. 그는 "글로벌 ETF 자산군별 비중은 주식 77.6%, 채권 16.5%로, 일반 펀드보다 수익률이 좋다"며 "액티브 펀드 중 약 80%는 블랙록의 'iShares ETF'보다 성과가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보어드바이저와 EMP(ETF Managed Portfolio)에 대해 "최근 ETF 성장 요인 중 하나는 로보어드바이저와 EMP 등 ETF를 활용한 솔루션 상품의 성장"이라며 "낮은 보수와 높은 유동성, 다양한 상품 라인업 등 장점으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