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생명보험사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보험영업에서 손실이 불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1∼3분기 생명보험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은 3조5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384억원)에 비해 24.3%(9811억원) 감소했다. 이는 보험영업 부문에서 손실 규모가 지난해 16조8702억원에서 올해 18조457억원으로 7%(1조1755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수입보험료는 소폭 증가한 반면 해약·만기보험금 등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지급보험금이 크게 늘어 보험영업 손실 규모가 커졌다. 투자이익은 18조667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8% 늘었다. 회사별로는 삼성·한화·교보생
9월 말 생명보험사 총자산은 905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6.3%(54조원) 늘었다. 총자산 중 부채는 5%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자기자본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확대로 20.7% 늘었다.
[최승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