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올해 초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을 합병해 SSG.COM 을 출범시켰다"며 "출범초기라 아직까지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4분기부터는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11월 초 대대적으로 쓱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다음달에는 온라인전용 물류센터인 NEO3 센터가 가동되기 때문에 온라인 매출 성장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하 연구원은 "온라인 매출의 증가는 당장은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이마트가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시장에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강희석 대표가 새로 부임하면서 이마트의 체질 개선 역시 기대된다. 강 대표는 과거 컨설턴트로 월마트 컨설팅을 담당했던 경험이 있어 이를 이마트에 접목시킨다면 온라인 시대에 적합한 유통업체로 변신이 가능
차입금 감소도 예상된다. 하 연구원은 "이마트는 지난달 이마트 13개점에 대한 자산유동화를 통해 약 9500 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며 "확보한 자금은 자사주 매입을 위한 1000억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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