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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길이 30㎞에 이르는 템부롱대교는 브루나이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무아라와 템부롱 지역을 연결한다. 공사는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누어 발주됐는데 대림산업은 다리의 핵심인 해상교량과 사장교 2개구간을 2015년 약 7500억원에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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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부롱 지역과 무아라 지역은 기존 도로로 3∼4시간, 해상으로는 1∼2시간을 소요해야 다다를 수 있었다. 그러나 템부롱대교가 완공되면서 자동차로 단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세계 특수교량시장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해외건설업계는 이번 사업이 가격보다는 기술력, 대한민국 건설회사에 대한 브루나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업체와의 경쟁 끝에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입찰 당시 대림산업은 가장 높은 공사비를 써냈다. 하지만 발주처가 강조한 공기 단축에 특수 공법과 차별화된 설계를 제시하며 최종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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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대림산업은 지난해에는 일본 업체들과 경쟁 끝에 터키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 건설 공사를 따냈다. 현재 터키에서는 총 사업비 3조5000억원 규모의 차나칼레 교량을 건설하고 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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