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회사 10곳 CEO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된다. CEO 임기가 끝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SK증권 등이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은 다음달 14일 임기가 종료된다. 하루 전인 13일엔 새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개최된다. 김영규 대표는 IBK기업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2017년 12월 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 후임으로 선임됐다. 3분기 누적 기준 IBK투자증권 순이익은 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억원가량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이 회복되면서 올해 실적도 무난하게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부회장은 내년 3월 31일 임기가 끝난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 3615억원의 순이익을 낸 데 이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599억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 53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정일문 사장은 취임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아 역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대다수다. 앞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11차례 CEO를 연임한 바 있다.
교보증권과 현대차증권 등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실적이 감소한 회사들의 CEO 연임 여부도 주목된다. DB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순이익 48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7% 감소했다. 대신증권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1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줄었으며, 유안타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고원종 DB금투 사장은 10년째,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은 8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CEO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CEO 6년째다. SK증권은 지난해 7월 최대 주주가 J&W파트너스로 변경되면서 김신 사장이 CEO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