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의 부문별 금융위기 위험 진단과 대응 방향`을 주제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동계 정책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이충우 기자] |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와 김태현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경영학부 교수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동계 정책심포지엄에서 "실물경기 악화 가능성과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가계소득을 유지하고 부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금리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심포지엄은 '한국의 부문별 금융위기 위험 진단과 대응 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성 교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물가지수, GDP디플레이터 등 물가 관련 모든 지표가 0%대 또는 마이너스"라며 "이미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특히 투자율과 국내설비투자지수가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지고, 노동 비용이 증가해 생산성이 악화된 점이 문제로 거론됐다. 올해 1분기 국내설비투자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19.6% 떨어졌다. 성 교수는 "저성장 구도에서 가계소득 감소로 개인들의 부채 부담이 늘어나는 게 위험 요소"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이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금융시장이 급격히 혼란해지거나 실물경제에 충격이 오면 제2금융권에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새하 기자 / 송민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