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난 여름 52주 신저가를 찍은 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은 하락하고 있으나 최근 3개월새 주가가 19% 올랐다. 삼천리, 대성에너지 등 가스주들도 이달 들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의류 관련주 중에서는 F&F의 주가가 눈에 띈다. 전일 종가 기준 이달들어 주가가 18% 올랐다. 지난 13일에는 12만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F&F는 최근 한달 동안 대신증권을 비롯한 9개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디스커버리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가 해외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며, 글로벌 아이덴티티에 K-Fashion의 스트리트 캐쥬얼 감성을 더한 고유한 브랜드 정체성으로 아시아에서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내년 섬유의복 톱픽으로 제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F&F에 대한 리포트를 낸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인 16만4000원을 제시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랜드별, 카테고리별 고른 매출 신장세를 시현하며 본격적으로 중국향 매출 실적이 가시화 되는 시점"이라며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 12배 수준으로 외형 성장과 마진 향상 모멘텀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휠라코리아, 영원무역, 신성통상 등 의류업체들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5월 8만7900원까지 주가가 올랐으나 약 3개월 후 5만8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도 5%대 하락 중이다.
영원무역(-2.65%)과 신성통상(-2.13%)도 이날 소폭 약세를 보이며 주가가 게걸음을 걷고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에 대해 "이번 3분기 실적에서 아쉬운 점은 미국 사업에서 저마진 채널의 확대로 수익성이 둔화된 점"이라면서도 "이익 비중이 높은 국내 사업의 영업 레버리지 확대로 전사 차원에서의 수익성 개선 전망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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