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규제지역 내 역세권 신규 분양 눈길

경기도 비(非)규제지역에서 신규 공급되는 물량이 주택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역세권 입지까지 갖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錦上添花)다. 서울의 비싼 주거비에 밀려 경기지역으로 밀려나는 이들이 서울로의 출퇴근 여건을 보다 꼼꼼히 따져 거주지를 결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 아파트와 오래된 아파트와의 가격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19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전국 입주 2년 이내 새 아파트 630개 단지의 3.3㎡당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가 1203만원 대비 25.7% 높은 151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수도권 새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1851만원으로 해당지역 평균인 1640만원보다 211만원 높아 13% 차이를 보였다.
인구감소 시대에도 수도권 중 경기도는 오히려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시도별로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순유입은 총 6개 시도였으며, 이 중 경기가 1만11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출이 더 많은 시도는 11개로 서울이 5466명 순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은 167명 줄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비규제지역 내 역세권 입지를 갖춘 분양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투시도 [사진 제공 = 쌍용건설]

쌍용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일원을 재개발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2층, 10개동 총 930세대 중 721세대(전용 ▲39㎡ 2세대 ▲59㎡A·B 329세대 ▲74㎡ 126세대 ▲84㎡A·B 264세대)가 일반 분양분이다.
단지 앞에 내년 8월 개통예정인 수인선과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간 신분당선이 만나는 오목천역이 있고, 800병상 규모의 서수원 종합병원도 오는 2022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수원역 롯데몰(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시네마)과 AK타운(CGV)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대광건영이 양주 삼숭지구 41·42블록에 공급 예정인 '옥정역 대광로제비앙'은 2024년 개통예정인 7호선 옥정역(가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개통시 청담·강남구청·논현·반포 등 강남라인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6개동 전용 84~108㎡ 1243세대 규모다.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당해 마감한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는 경강선 여주역세권 단지다. 사업지 맞은편에 세종초·중이 있다. 공급규모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 84㎡ 총 551세대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