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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이마트] |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의 주가는 이달 1일 11만3500원에서 전일 종가 기준 약 16% 상승했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창립 이래 처음 영업적자(299억원)를 기록했다. 이미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적자를 낸 상황이었다. 지난 5월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주가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 날까지 약 33% 급감했고, 8월12일 10만4500원으로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하지만 이마트는 3분기 영업이익 1162억원(별도기준 1261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며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는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14만4000원에서 17만2000원으로 올렸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적극적인 판촉비 절감노력과 전문점 구조조정 효과, 연결 자회사의 점진적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감안하면 내년 실적 개선은 당사 추정치보다 긍정적일 수 있다"며 "펀더멘탈 측면에서의 바닥 통과 신호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16만5000원), 대신증권(16만원), 유진투자증권(17만원) 등도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이후 전년 동기 대비 기존점 하락 폭이 개선되며 이익률이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며 "온라인 부문의 경우 적자 폭이 확대됐다는 점은 아쉽지만, 시장 성장률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주가 모멘텀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KB증권은 목표가를 14만원으로 12% 상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Hold'(중립)를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식품 시장의 극심한 경쟁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오프라인 매출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계속될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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