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비수기가 무색하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본격 시행 전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신규 물량이 분양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적용 확정 지역 내 예정 물량은 6개월 유예기간 안에 공급을 마쳐야 규제를 피할 수 있다.
15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14일 기준 올 11~12월 전국에서는 총 87개 단지, 8만4098세대(임대 제외) 중 일반분양으로는 4만5189세대 예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4만153세대 대비 약 2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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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내년 2월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아파트투유의 청약 업무가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는 것도 연말 분양 쏠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중 청약 관련 자료의 이관이 먼저 이뤄진 후 설연휴가 지나고1월말부터 수 주간 신규 모집 공고 업무가 중단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2만2136세대 ▲서울 1만9592세대 ▲인천 1만6049세대으로 수도권에 대부분의 물량이 몰렸으며 이머 ▲부산 6574세대 ▲대구 6373세대 ▲광주 4775세대 ▲전북 2567세대 ▲충북 2127세대 ▲전남 1386세대 ▲강원 873세대 ▲경남 842세대 ▲충남 426세대 ▲제주 212세대 ▲울산 166세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 고려개발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일대에서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1450세대 중 일반분양 425세대)를, 현대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2958세대 중 일반 1915세대)을 분양한다.
같은 달 GS건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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