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에 지각 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1·2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시가총액 310조원대, 60조원대로 굳건하지만 그 아래에선 순위가 매일 바뀌면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종목의 시총순위를 집계한 결과 이달 들어 9영업일간 3위 자리는 3번, 4위와 5위 자리는 각각 7번이나 바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제조업 대표주자인 현대차가 오랜 기간 시총 3위를 굳게 수성해왔다. 이후 6~9위는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가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지만 10위 쟁탈전 역시 3~5위 싸움만큼이나 치열하다. 10위는 11월 들어 9영업일 동안 6번이나 변동이 있었다. 한동안 LG생활건강이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10위를 지켰지만, 증시에서 소외됐던 통신 관련주 대표주자인 SK텔레콤이 치고 올라왔고, 연말 배당시즌을 맞이해 지주사인 삼성물산 주가가 확 오르면서 10위 싸움이 치열해진 것이다. 포스코도 주가가 한동안 주춤했지만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철강재 등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돼 시총이 확 오르기도 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해결 국면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 변동성이 큰 편이다. 13일 현재 10위 쟁탈전을 벌이는 네 회사 시총은 18조원대 후반~19조원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 결국 300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