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가 들어서는 대구 중구 수창동 주변 모습 [사진= 다음 로드뷰] |
1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역 내 원도심은 일반적으로 중심 주거지 역할을 하면서 기반시설까지 갖춰져 생활편의성이 높다. 특히 주변에 오래된 주거지들이 즐비해 낡고 노후된 주택을 정비하는 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향후 담보가치 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지방 광역시 원도심 내 들어서는 신규 분양단지의 경우 수요자 쏠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난 달 대전 원도심인 중구 목동에서 공급된 '목동 더샵 리슈빌'은 1순위 청약에서 5만9000여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달 전인 9월 광구시 서구 화정동에서 분양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도 497세대(일반 분양분) 모집에 4만3890건이 접수돼 광주 최고 평균 청약 경쟁률(88.31대 1)을 경신했다.
이처럼 지방 원도심 내 신규사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정부의 규제 정책과 금리인하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국토부가 지난 8일 발표한 '2019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에 전국 총 76곳을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하는 내용이 담긴 만큼 지방 원도심 흥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연말까지 지방 원도심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달성지구·자갈마당 주변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아파트·오피스텔 총 768세대), 재개발 추진 전주 효동구역 인근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총 1248세대 중 전용 59~101㎡ 905세대 일반분양), 노후 연립 밀집지 부산 용호동 주변 '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파크시티'(총 1725세대 중 전용 59~84㎡ 910세대 일반분양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방 원도심은 시설이 다소 낙후돼 있지만, 각종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기 때문에 주거 선호지역으로 꼽히고 있다"며 "지방 원도심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잇따르고 있어 수요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