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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 매경DB] |
대상 지역 발표 직후 상한제 적용 지역은 매수·매도자 모두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경기 고양시와 남양주시는 규제가 풀리면서 그에 따른 기대감이 감지됐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 올라 21주 연속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는 0.09% 올랐고, 재건축은 지난주(0.12%)보다 오름폭이 커지면서 0.21% 상승했다. 이 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4%, 0.03% 올라 강보합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4% 상승해 오름세가 이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상승했다.
◆분양가상한제 대상지역 발표…서울 아파트값 0.1%↑
8개구 27개 동이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서울에서는 ▲강남(0.29%) ▲송파(0.14%) ▲강동(0.12%) ▲강북(0.12%) ▲구로(0.12%) ▲광진(0.10%) ▲노원(0.09%) ▲금천(0.08%) 등의 순으로 올랐다.
상한제 지정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이는 9~10월 사이 신고가를 갱신한 실거래가가 등록되면서 시세도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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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부동산114] |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우성1·2·3차, 가락동 쌍용1차 등이 1500만~5000만원 올랐고 잠실동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1차 등 재건축 단지도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와 명일삼환,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등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4%) ▲중동(0.10%) ▲동탄(0.06%)이 올랐고 ▼산본(-0.05%) ▼일산(-0.03%)은 하락했다.
분당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정자동 한솔LG와 야탑동, 장미코오롱, 분당동 샛별라이프 등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중동은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중동 은하효성과 은하동부, 은하대우 등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동탄은 동탄2신도시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송동 동탄2신도시하우스디더레이크와 청계동 동탄2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 동탄KCC스위첸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14%) ▲수원(0.13%) ▲과천(0.12%) ▲광명(0.11%) ▲안양(0.07%) ▲성남(0.06%) ▲용인(0.06%) 등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과 포일자이 등 대규모 단지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500만~1000만원 올랐다. 수원은 망포동 e편한세상영통2차(1단지)와 매탄동 매탄주공5단지, 정자동 수원SK스카이뷰, 천천동 천천대우푸르지오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계속된 아파트 공급 여파로 ▼오산(-0.05%) ▼안산(-0.03%) ▼평택(-0.02%)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번 상한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된 과천이나 조정지역에서 해제된 고양(0.02%), 남양주(0.01%) 등은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감지됐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시세 변화는 없었다.
◆전세품귀·교육제도 개편 이슈로 강남구 전셋값 상승폭 커져
서울은 ▲강남(0.16%) ▲금천(0.10%) ▲은평(0.09%) ▲구로(0.07%) ▲양천(0.06%) ▲송파(0.05%) ▲관악(0.04%) 등이 올랐고 ▼강동(-0.02%)은 떨어졌다.
강남은 전세매물 품귀와 교육 제도 개편 이슈가 맞물리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대치동 선경1·2차와 도곡동 도곡렉슬, 삼성동 IPARK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단지 규모가 큰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가 500만원 가량 올라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제각말푸르지오를 비롯해 은평뉴타운힐데스하임, 은평뉴타운마고정3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계속된 입주 여파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7%) ▲광교(0.07%) ▲위례(0.07%) ▲분당(0.05%) ▲김포한강(0.05%) ▲평촌(0.04%) ▲산본(0.04%) 등이 올랐다.
동탄은 전세가격도 동탄2신도시 중심으로 상승했다. 청계동 시범계룡리슈빌, 청계동 동탄2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광교는 전세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이의동 래미안광교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위례는 전세 수요가 크지 않은 가운데 창곡동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일산(-0.07%)은 새 아파트 입주 여파와 전세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14%) ▲수원(0.10%) ▲용인(0.10%) ▲의왕(0.10%) ▲의정부(0.06%) ▲광명(0.05%) 등이 올랐다.
안양은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평촌동 삼성래미안, 호계동 금호어울림 등에 전세 수요가 이어지면서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를 비롯해 망포동 영통한양수자인에듀파크, 영통동 벽적골삼성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평택(-0.03%) ▼안산(-0.01%) ▼시흥(-0.01%) 등은 하락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 지정 이후 시장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상지역에서는 내년 4월까지 유예기간이 적용되는 관리처분계획 이후 재건축 단지들이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속도를 더 낼 것으로 보인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상지역 인접지를 비롯해 서울 동작구, 경기 과천 등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 곳, 그리고 고양, 남양주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곳 등
수도권 전세시장은 11월 들어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임 연구원은 “곧 겨울 이사철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정부의 특목고 폐지 방침과 방학철 이사수요로 강남, 양천 등 학군수요가 몰리는 지역은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입될 전망”이라며 “분양가상한제 기대감에 따른 청약 대기수요 증가도 전세가격 불안 요인으로 더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