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 물량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수도권 비규제지역 내 공공택지 물량은 전매제한 기간이 3년인 반면 민간택지는 6개월이기 때문이다. 앞서 민간택지에서 공급한 물량에는 적지않은 청약수요가 몰리기도 했으며 전매제한이 풀린 물량에는 웃돈이 붙었다.
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은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의 경우 최대 8년까지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없다.
지난 6일 국토교통부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 심의·의결을 통해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 지역에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내 22개동과 마포·용산·성동·영등포구 등 5개동이 포함됐다. 이들 지역에서 일반 아파트는 이달 8일 이후, 재개발·재건축은 내년 4월 29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하는 물량의 경우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최장 10년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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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모델하우스 방문 인파 [사진 = 두산건설] |
9월 청약 접수를 받은 '일루미스테이트'의 경우 경기도 부천시 내 최다 청약자수를 경신했다. 이 단지는 1647세대(특별공급 제외)모집에 1만 6405명의 청약자가 접수하면서 평균 9.9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 마감했다.
같은 달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25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318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20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올해(1~10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단지로 이름을 올렸다.
분양권 전매가 풀린 물량은 분양가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전매가 풀린 경기도 의정부시의 '탑석센트럴자이'(2018년10월 분양)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9월 4억9500만원(9층)에 거래되며 최초 분양가(4억2100만원~4억3000만원) 대비 최소 6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가 지속되면서 당첨확률이 비교적 높은데다 대출 범위도 넓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특히 민간택지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6개월로 짧아 환금성이 좋기 때문에 투자 수요도 움직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수도권 민간택지 물량은 경기 안산·수원 등에서 나온다. 비조정대상지역 내 물량이라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
경기 안산시에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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