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5일까지 외국인의 우리금융 주식 순매수 규모는 448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외국인은 하나금융지주·KB금융·신한지주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다. 이 3곳에 대한 순매도 규모는 총 1조2060억원에 달한다. 금융지주 '빅4' 중 우리금융에 대해서만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리금융의 넉넉한 M&A 실탄에 주목한다. 우리금융 출자 여력은 6월 말 기준 6조2000억원에 달한다. 출자 여력은 자기자본 대비 130% 이내에서 자회사 출자총액을 제외한 금액을 뜻한다. 최근 자회사 증가로 출자 여력은 9월 말 기준 5조원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우리금융이 빅4 중 가장 많다. 이 같은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손 회장은 최근 비은행
일단 수익성 지표는 우량하다. 9월 말 우리금융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다. ROE는 외국인의 주요 투자 지표 중 하나다. 이들은 우리금융이 비은행 계열사를 인수하면 ROE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