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1478억원으로 29.6% 증가했고 순손실은 3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다소 아쉬웠던 영업이익(76억6000만원) 역시 한 분기 만에 100억 원대로 올라서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3분기 매출은 최근 8분기 연속 최고 매출액을 경신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 전년 동기 대비 주력 임플란트 제품인 'TSIII'의 국내 판매 호조 및 해외 판매 확대, 전 해외 법인의 고성장 달성, 기자재, 유니트체어 등 치과 토탈솔루션 사업 제품 군의 성장 지속 등으로 성장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북미(미국, 캐니다) 17.4%, 유럽(독일, 러시아) 34.7%, 기타 이머징 국가 58.2% 등 해외 대부분 지역이 두 자릿수 성장으로 성장세를 주도한 가운데 특히 중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직판 위주의 영업방식으로 전년동기대비 50.6% 매출 증가를 이뤘고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도 임플란트, 기자재, 유니트체어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국내 임플란트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국내 임플란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 국내 경쟁업체와의 점유율 간격을 더 크게 벌리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매출 호조 지속 및 중국 법인의 견조한 성장세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아 전 분기 다소 저조했던 실적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했다"며 "내실을 다지는 영업활동을 통해 불확실성을 정리했고,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순손실 369억은 세무조사 후 부과된 추징금을 선반영해 적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징금 반영으로 인해 순손실은 다소 아쉬우나 중국 시장의 흑자 폭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국내는 물론 해외법인 성장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당사의 지속적인 R&D 투자와 해외 영업력 강화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4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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