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NOW] 검단 교통요지…마곡까지 지하철로 25분

↑ 내년 초 분양 예정인 검단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조감도(경인 아라뱃길 아래). 이 단지는 서울 마곡지구까지 지하철로 20여 분 거리여서 실수요자들 관심이 높다. [사진 제공 = DK도시개발]

지난주 국토교통부 광역교통망 발표로 인천지하철 1·2호선 연장과 김포한강선이 확정되면서 검단신도시는 세 노선이 모두 통과하는 교통 호재 지역이 됐다. 이런 가운데 검단신도시 인근에 민간개발사가 조성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내년 초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4일 민간도시개발사인 DK도시개발은 인천 2호선 독정역 주변에 4805가구 규모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한들구역 내 위치)를 내년 초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인천 서구청에서 사업승인을 받은 데 이어 KEB하나은행 주관으로 5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성공했다.
김효종 DK도시개발 본부장은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는 것은 그만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단지내 커뮤니티시설을 대폭 강화한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 컨셉으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5개 레인을 갖춘 길이 25m 수영장, 국내 최초 스킨스쿠버 전용 풀장, 트랙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 클라이밍 연습장, 대규모 사우나 시설 등이 대표적이다. 최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조식서비스 및 컨시어지서비스도 제공된다. 커뮤니티 시설 면적을 김포 풍무동 D사의 초대형 단지보다 40%이상 높게 설계했다고 DK도시개발은 밝혔다.
이는 신호탄에 불과하다. 신도시급 사업부지를 확보한 DK도시개발은 앞으로 단계적으로 총 4만4653가구를 검단신도시 인근에 분양할 예정이다. 로열파크씨티 브랜드는 독정역 인근 한들구역과 검단신도시 위쪽에 위치한 불로구역에 들어선다. 또 다른 브랜드 메트로파크씨티는 검단신도시 왼쪽인 인천 2호선 왕길역 인근에 조성된다. 조성면적이 479만9947㎡에 달해 산본(419만㎡)보다 크다.
DK도시개발이 이같이 공격적으로 신도시급 아파트를 공급하는 배경은 각종 교통 호재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이번에 분양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접근성이 좋다. 현재도 독정역에서 마곡나루역 혹은 마곡역까지 약 25분이면 갈 수 있다. 여기에 현재 추진 중인 9호선 직결화까지 더해지면 서울로의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더해 지난주 국토부 발표로 확정된 김포한강선, 인천 1·2호선 검단 연장 등이 들어서면 세 노선 모두 검단신도시와 통하기 때문에 또 다른 로열파크씨티가 들어설 불로구역과 메트로파크씨티가 들어설 왕길역 인근도 덩달아 수혜를 볼 예정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DK도시개발의 로열파크씨티·메트로파크씨티는 매력적이다. 도시개발구역 아파트이기 때문에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다.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 공공택지와 투기과열지구에서는 100% 가점제가 적용되지만 도시개발구역에서는 가점제 적용 비율이 40% 이하다. 또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한편 DK도시개발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에 업계 최초로 분양대행사를 공개모집할 예정이며 최근 톱스타 배우 이병헌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아파트보다는 DK도시개발의 차별화된 도시개발 전략에 초점을 맞춰 11월 중 광고 촬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검단 =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