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는 우진바이오에서 생산한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백신 '이뮤니스 피이디엠(PED-M)'의 첫 해외 등록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우진비앤지에 따르면 해당 백신은 카자흐스탄 정부 (Ministry of Agriculture of the Republic of Kazakhstan)의 등록허가를 정식으로 받았다. 이를 계기호 회사는 동유럽 CIS국가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독립국가연합)인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제품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돼지유행성설사병은 어린 일령의 돼지에서 심각한 설사와 탈수로 폐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분만 이후 신생자돈에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하다. 미국에서 2013년 말부터 2014년 사이에 대 유행하여 800만두 이상의 폐사와 한화 규모 1~2조 원의 큰 경제적 피해를 끼친 바 있다. 국내서도 1993년 발발해 2014년부터는 G2b 타입이 유행해 국내 50%이상의 양돈장이 피해를 입히는 등 겨울철 마다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우진비앤지의 이뮤니스 피이디엠 백신은 G2b 유전형의 바이러스 분리주를 이용한 백신이다. 모돈에 접종해 초유를 통해 자돈에게 면역이 전달되어 PED를 예방하도록 개발된 사독백신이다.
강재구 대표는 "EU GMP 수준의
백신공장을 예산에 준공한 이후 2017년 국내에 이어 첫 해외 백신등록 성공 사례"라며 "현재 베트남, 태국, 대만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와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을 포함한 중남미 국가에도 백신등록을 진행 중으로 향후 관련제품의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