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중채무에 짓눌린 자영업 ◆
자영업 대출 규모는 아직은 은행이 절대적으로 많다. 3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금액은 336조2000억원이고, 상호금융·여신전문금융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개인사업자 대출금액은 120조3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금액 456조5000억원 가운데 은행이 73.6%를, 제2금융권은 26.4%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증가폭은 제2금융권이 앞질렀다. 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은 1년 전에 비해 24조2000억원 늘어난 반면, 제2금융권의 증가폭은 25조1000억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은행이 12.1%, 제2금융권이 무려 26.3%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중 상호금융 대출만 20조2000억원이 늘었다. 여신전문금융사와 저축은행의 대출도 각각 2조7000억원, 1조6000억원 확대됐다.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들이 별도로 가계대출을 받을 때에도 은행의 문턱은 높았다. 올해 2분기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자영업자의 가계대출 금액은 248조2000억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은행이 아닌 제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은 125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
문제는 이 같은 제2금융권 대출이 상대적으로
[최승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