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취임식을 마친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사진)이 건물 전 층을 돌며 직원들 한 명 한 명을 찾아 나섰다. 그는 만나는 직원 모두와 격려와 응원의 의미를 담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출근 첫날부터 깜짝 행보를 보였다.
수출입은행 노조 반대로 임기 시작 사흘 만에 첫 출근을 한 방 행장은 적극적인 소통 행보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취임식에서 방 행장은 "창을 베고 누운 채로 아침을 맞는다는 뜻의 '침과대단(枕戈待旦)'의 각오로 일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장이라는 엄중한 자리를 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출 한국' 재도약을 위해 수출입은행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더 앞선다"고 설명했다.
방 행장은 "수출입은행은 이제 단순 '금융 제공자'를 넘어서 가장 앞단에서 사업을 개발하고 금융을 주선하는 '코디네이터'이자 '금융 리더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