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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잠재성장률 확충을 위한 방안으로 '혁신을 통한 생산성 제고'를 제시했다.
이 총재는 1일 서울 중구 소재 한은 본관 금융협의회 모두 발언을 통해 "성장잠재력 확충은 모든 국가의 공통적인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만이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며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생산성 제고가 무엇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며 덧붙였다.
그는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 시립대 교수의 "생산성이 전부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의 전부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금융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지난 10년간 잠재성장률 확대는 기업투자 확대와 그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특히 금융산업은 통신, 기계장비임대업 등과 함께 생산자 서비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경제 전체의 생산성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재는 "금융산업이 디지털 인재 확보, AI 및 데이터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스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투자에 필요한 자금중개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발굴·육성함으로써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힘써 주기를 기대한다"고
이날 금융협의회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 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이 함께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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