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
SK하이닉스가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현금 흐름 악화가 이어지면서 기존 배당 정책을 재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재고가 줄고 있고, 내년 1분기 말이나 2분기부터는 메모리 핵심 시장인 서버 수요가 살아나면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에 매출 6조8388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0.1%, 영업이익은 92.7%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9% 감소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016년 2분기(4529억원) 이후 13분기 만에 가장 작은 흑자 폭이다. 영업이익률은 6.9%로 전 분기(9.9%)보다 더 떨어졌고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3분기(56.7%)에 크게 못 미쳤다.
SK하이닉스 실적 부진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서버 투자 지연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지속되고 있는 메모리값 약세 영향이 크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작년 12월 7.25달러였던 D램값(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7월 2.94달러까지 내려간 후 이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일부 D램 생산라인을 이미지센서 라인 등으로 전환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생산
[김규식 기자 / 황순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