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거래 합동조사와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정 등으로 매수세가 다소 위축됐지만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 인기단지 인근 키맞추기 상승, 학군 또는 교통호재 있는 지역의 꾸준한 수요 등으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권 위주로 상승하며 17주 연속 올랐다. 이번 주에는 꾸준히 하락세였던 지방도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한국감정원이 24일 발표한 10월 3주(10월2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0.07% 상승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이번 주 0.08%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권에서 성동구(0.09%)는 왕십리 일대와 금호·행당동 등 신축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08%)는 입지 양호하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구의·자양·광장동 위주로, 성북구(0.08%)는 길음뉴타운과 동소문동 등 신축 내지 역세권 단지 위주로, 마포구(0.07%)는 아현·공덕·대흥동 일대 신축 위주로 올랐다.
![]() |
↑ 2019년 10월 3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 출처 = 한국감정원] |
전국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4%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5%→0.07%)은 상승폭이 커졌으며, 지방(-0.01%→0.01%)은 2017년 8월 3주 이후 약 2년1개월(112주)만에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39%), 울산(0.13%), 서울(0.08%), 인천(0.07%), 경기(0.06%), 충남(0.04%) 등은 오른 반면, 제주(-0.15%), 경북(-0.12%), 경남(-0.08%), 전북(-0.06%), 부산(-0.05%) 등은 하락했다.
대전은 동(0.55%)·서구(0.46%)에서 입지가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고, 중구(0.49%)는 서대전역 인근 위주로, 유성구(0.26%)는 도안신도시 등 선호단지 수요와 개발 기대감(유성복합터미널 등)으로 올랐다.
울산의 경우 울주군(0.27%)은 신규 입주물량 소진, KTX역세권·구영운동장 개발 기대감 등으로, 북구(0.19%)는 신축 대다수 입주 완료로 매수문의가 증가했으며, 남구(0.13%)는 신축 수요와 정비사업·태화강역 개발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0%→0.13%)과 서울(0.08%→0.09%)은 상승폭이 커졌지만 지방(0.00%→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에서 강동구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서울 대다수 지역은 가을철 이사와 신축·학군수요, 청약 대기수요
경기도는 급증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2017년 11월 3주에 하락 전환 후 약 22개월간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입주물량이 소화되거나 청약대기 수요·가을이사철 수요 등이 있는 하남·과천·화성·용인·오산시 등을 중심으로 지난 8월 2주 상승 전환된 이후 상승폭이 커지는 추세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