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로 주식시장에서는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긍정적이긴 하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들어 주가는 꾸준히 반등하며 1,150선까지 회복했습니다.
1% 나 되는 예상 밖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는 주가의 이런 오름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한은이 시장에서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린데다 추가로 더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치자 주식시장은 자금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앞으로 정부가 재정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시장의 호재입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 "주식시장은 향후 정부가 재정정책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세를 "
다만,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린 것은 실물경기 침체가 심각하고 한국시장이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어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 "예상 밖의 큰 폭의 금리 인하는 한국경제가 그만큼 안 좋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 스프레드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무엇보다 신용시장의 안정이 중요합니다."
시중 실세금리 인하와 부실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이 신속히 진행돼야 금리 인하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가 실물경제 침체를 반영하기도 하는 만큼 통상 직접적인 수혜주로 알려진 은행 건설주보다는 금융시장 개선에 따른 수혜주를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금리 인하하면 보통 은행과 건설주가 호재이나, 이미 선반영이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2차적으로 금리 인하 등으로 개선되는 환율 부분을 봤을 때 에너지나 소재 쪽에 관심 가질만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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