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일 KB국민은행 9월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체 주택 중 1분위 구간의 평균 매매가격은 3억2395만원이다. 국민은행은 전국과 지역별 주택 가격을 1~5분위로 나눠 해당 구간별로 평균 가격을 공표하고 있다. 1분위는 주택 가격이 가장 낮은 구간이다.
1분위 평균 가격이 3억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금융위원회가 안심전환대출 '안정권'으로 설정한 2억1000만~2억8000만원 구간에 들어가는 서울 주택은 사실상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은 단독주택 평균 가격과 중위 가격도 7억~8억원대다. 중위 가격은 전체 주택을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한 주택 가격이다. 강북 지역 연립주택도 평균과 중위 가격이 2억5000만원 안팎이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기타 지역은 모두 1분위 주택 가격이 1억원대다. 경기도는 1억5776만원, 부산은 1억1485만원, 인천은 1억2300만원이다.
이번 안심대출 기준이 된 주택 가격 2억1000만~2억8000만원은 오히려 지금보다 집값이 낮았던 2015년 이뤄진 1차 안심전환대출 대상자의 평균 주택 가격(2억9200만원)보다 더 내려간 것이다.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안심대출 전체 신청 건수 중 57.3%가 수도권, 42.7%가 비수도권이다. 반면 선정 대상 예상 규모인 27만명에 포함되는 신청자들의 지역별 분포는 수도권이 44.3%, 비수도권이 55.7%다. 금융위는 서울 지역 선정 가능 대상자 예상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예상보다 치열한 경쟁 탓에 탈락이 예정된 안심대출 신청자 36만명, 그리고 조건이 맞지 않아 안심대출 신청조차 못한 기존 대출자에게는 △다른 대출로 대환하거나 △변동금리 대출금리 하락에 베팅해 일단 관망하는 선택지가 있다.
만약 당장 새로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탄다면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 기준으로 최저 연 2.6%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안심대출 금리보다 높지만 2017년 말 3.6%, 지난해 말 3.15% 등 당시 은행 주담대와 비교하면 갈아탔을 때 확실한 이자 절감 효과가 생긴다.
대출금리만 본다면 또 다른 정책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더 저렴하다. 이달 기준 연 2.00~2.25%로 떨어졌다. 안심대출을 받을 수 없는 기존
[김태성 기자 /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