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3일 국토교통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의 지정요건과 적용대상 등을 개선하기 위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등의 입법예고를 했으며, 10월 중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적용지역과 적용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9월 분양을 계획했던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30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8월에 조사(8월 30일 기준)한 9월 분양예정단지는 43개 단지, 세대수 2만 8410세대, 일반분양 2만 2201세대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진행된 단지는 17개 단지, 세대수 1만 606세대(37%), 일반분양 6906세대(31%)로 예정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10월에는 63개 단지, 세대수 5만17세대 중 3만9002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10월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인 만큼 10월 초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단지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대비로는 31개 단지, 세대수 3만44세대(150% 증가), 일반분양 2만3192세대(147% 증가) 늘었다.
그간 국토부가 일관되게 밝혀온 바와 같이 지정대상과 시기에 대해서는 시행령 개정 완료 이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 분양예정 물량은 지정 지역 결정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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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직방] |
◆ 수도권서 2만 3800여 세대 쏟아져
서울시에서는 7개 단지, 2870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동작구, 서대문구 등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KCC건설은 동작구 동작1주택을 재건축하는 '이수교2차KCC스위첸'(366세대 중 일반분양 180세대)을, 현대엔지니어링은 강동구 성내동 '힐스테이트천호역'(160세대)을 각각 공급한다.
경기도에서는 17개 단지, 1만2028세대가 나온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수원115-6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2586세대 중 일반 1520세대)를,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백운연립2단지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초지역센트럴포레'(1450세대 중 일반 425세대)를, 현대건설은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힐스테이트비산파크뷰'(303세대)를 각각 분양한다.
인천시에서는 8개 단지, 8893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공급이 많을 예정이다.
서구 가정동에서는 SK건설이 '루원시티2차SK리더스뷰'(1789세대)를,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대방건설이 '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시그니처뷰'(578세대)를 각각 짓는다.
◆ 지방 공급량 2만6226세대 중 4700여 세대는 대구서 나와
지방은 대구시(4635세대), 광주시(4259세대), 부산시(3836세대)에서 비교적 많은 신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대구 북구에서 '대구역오페라더블유'(1088세대)를,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대구 수성구에서 '만촌동해링턴플레이스만촌'(152세대)을 내놓는다 .
부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사하구 괴정동에서 '힐스테이트 사하역'(1314세대)을, 한진중공업은 서구 서대신동2가에서 '대신해모로센트럴'(733세대 중 일반 459세대)을 선보인다.
광주에서는 금호건설과 GS건설이 광주 북구 일대를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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