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후진자동비상제동장치(R-AEB ·Reverse-Autonomous Emergency Braking)의 사고 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향후 R-AEB 장착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30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고(차량사고)에서 주차사고 비율은 30.2%이고, 이 중 후진사고(53.8%)가 전진사고(46.2%)보다 발생비율이 높았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호주의 주차사고 비율은 12~39%로, 우리나라의 주차사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후진 중 발생할 수 있는 차대차 사고, 차대기둥 충돌 등 26개 시나리오 중 20개 시나리오(76.9%)에서 R-AEB의 사고예방 효과는 탁월했다. 미국 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R-AEB는 후진사고의 약 62%를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주차사고 예방에 효과가 큰 R-AEB 장착차량은 거의 없었다. 올해 7월 출시한 중대형 2개 모델에 선택 또는 기본사양으로 장착된 게 고작이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2013년부터 일부 중대형 모델을 중심으로 기본사양으로 장착, 시판 중이다.
이에 따라 발생빈도가
강호 보험개발원장은 "세계 각국은 주차사고 예방을 위해 오래전부터 R-AEB장착을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 주차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신속한 R-AEB 장착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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