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9.34포인트(0.45%) 오른 2101.0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1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1.5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강보합권으로 올라서며 상승장을 이어갔다. 지난 3월29일~4월16일 간 지수가 보였던 13거래일 연속 상승과 타이를 이루는 흐름이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조짐에 한미 정상회담이 시장의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보의 핵심축으로 추호의 흔들림 없음을 재확인했다.
또한 양 정상은 양국 경제협력을 포함해 호혜적·포괄적 방향으로 한미동맹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동시에 이번 회담에서 '하노이 노딜' 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방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향후 제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헬릭스미스는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VM-202)에 대해 임상 3상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발표하면서 바이오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라젠과 에이치엘비에 이어 헬릭스미스까지 시장을 실망시키면서 당분간 바이오주는 부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였다.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음식료품, 화학, 서비스업 등은 올랐고 은행,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의약품, 기계 등은 하락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34억원, 2155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374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75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3000억원대 자사주 매입 소식이 알려진 현대모비스가 3%이상 올랐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이날 코스피에서 414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397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6포인트(0.49%) 떨어진 641.85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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