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확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가산·성수·문정·마곡에서 IT·지식집약형 산업단지 형성이 빠르게 진행 중인 데다 최근 불고 있는 제2의 벤처 창업 붐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1인 기업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집계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전국의 지식산업센터는 총 1096곳(공사 중 공사예정단지 포함)으로 대부분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지식산업센터의 메카로 불리는 금천구와 구로구에만 총 129곳(2019년 6월 기준)의 지식산업센터가 밀집돼 있었다. 이들 지역은 2000년대 들어 IT·지식기반산업 관련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첨단산업 집적지로 성장했다.
성동구 성수동은 최근 강남을 대체할 새로운 비즈니스의 중심 대세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수지구 전략정비사업, IT산업개발진흥지구 등 관련 특화개발이 추진되면서 45곳(올해 4월 기준)의 지식산업센터가 성수동에서 둥지를 틀었다.
문정산업단지는 IT융합, 바이오메디컬 등 3000여개 기업과 법조타운, 동남권 유통단지가 입주한 문정산업단지도 성수동을 잇는 신흥 업무지구로 부상했다. 문정동에 포함된 송파구에는 15곳의 지식산업센터가 등록돼 있으며 이점을 살려 강남과 판교를 잇는 서울 대표 첨단 산업단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 마곡은 미래산업 연구개발(R&D)의 전초기지로 통한다. 작년 4월 서울시는 '마곡 R&D(연구개발) 융복합 혁신거점 구축 전략' 발표와 동시에 강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마곡에는 LG화학, 코오롱생명과학을 비롯한 국내 제약사들이 입주를 완료를 했거나 입주를 준비 중이다.
올 하반기에도 이들 4대 산업단지에서 적잖은 물량이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 사업지로는 금천구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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