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 주택이 가까운 이른 바 '직주근접' 아파트들이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직주근접 단지의 경우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신규 공급이 적었던 지역의 경우 담보가치 상승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시청·광화문 등 업무지구와 인접한 서대문구에는 지난 5년(2015~2019년)간 1만1906세대가 공급됐다. 이 기간 서대문구의 집값(64.93%)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성동구(71.09%)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올랐다. 실제 서대문구에서 대장주로 꼽히는 'e편한세상 신촌(2016년 12월 입주)' 전용 84㎡는 작년 8월 14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제구 연산동도 부산을 대표하는 직주근접 지역이다. 연산동은 서면과 가까우면서도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지난 2007년 1월 분양한 '연산자이'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0.06대 1의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서면으로의 접근성 등 직주근접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주택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2015년 7월과 12월 공급된 '연제 롯데캐슬&데시앙'와 '시청역SK뷰'는 1순위 평균 각각 256.01대 1, 170.6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저조한 1순위 청약성적을 거둔 '연산 자이' 역시 8월 현재 전용 84㎡가 4억4500만원(KB부동산 시세 참고)으로 입주 당시(2억9700만원)보다 약 1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김창욱 리얼프랜즈 대표는 "기존 저평가 받았던 지역들이 신규 단지 공급과 직주근접이라는 입지적 장점 때문에 새롭게 반등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에 대한 학습효과로 유사한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최근 퇴근 후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직주근접 단지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올 하반기 직주근접 지역 위주로 신규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부산시 부산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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