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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62포인트(0.46%) 오른 2080.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세로 출발한 직후 상승 전환해 2089.81까지 올랐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며 2070선 초반까지 밀렸다가 장 막판 2080선을 겨우 회복했다.
특히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시황 반등 기대감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3.12%와 3.04% 오르며 시장을 주도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회견, 중동 정세 등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1.75~2.00%로 결정했다. 연준이 기대보다 덜 완화적인 태도를 보이며 금리만 인하하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전일 대비 20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연준 위원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7명의 위원들은 올해 한 차례 추가 인하를 전망했지만, 동결과 한 차례 인상을 전망한 위원이 각각 5명이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OMC 직후 트위터를 통해 "제롬 파월과 연준이 또다시 실패했다"면서 "배짱도 센스도 비전도 없다"고 비난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경제 하강으로 돌아서면 더 폭넓고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당하 수 있다"며 "예상보다 빨리 대차대조표 확대 재개의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시설 피격 이후 중동 정세 긴장은 유지되지만, 미국의 보복 등 추가 무력 충돌에 대한 우려는 다소 줄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재무장관에게 이란 제재를 대폭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제재 강화를 지시하면서, 미국이 군사 행동보다는 제재 강화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부상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가 2.74%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전기·전자 외에는 기계, 종이·목재,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의약품 등이 올랐다. 반면 보험, 증권,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은행, 음식료품, 금융업, 건설업, 섬유·의복 등은 하락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192억원어치 주식을 산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9억원어치와 987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삼성전
이날 코스피에서 340개 종목은 올랐고, 473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9포인트(0.09%) 오른 645,71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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