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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키움증권 |
동화기업은 파티클보드(PB)와 중밀도섬유판(MDF) 등 합성목재 제품에서 테고필름, 강화마루에 이르는 목재사업의 전 영역을 영위하고 있는 목재 가공업체다. PB는 폐목재에서 발생한 칩에 열과 압력을 가해 접착한 합성목재 보드 제품으로, 주로 가구 및 건설용으로 사용된다. MDF는 비슷한 가공과정을 거쳐서 생산되나, 원목에서 분리한 목재 섬유를 분해해 원재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두 제품 모두 원목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화기업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JKL-퀸테사 PE로부터 국내 최대 이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 파낙스이텍의 지분 89.6%를 인수하며,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전해액이란 리튬이온 배터리내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에서 리튬이온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전해질염, 유기용매 및 첨가제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파낙스이텍은 욱성화학이 2008년 제일모직 전해액사업부를 인수해 분할 설립한 회사로, 주요 매출처는 삼성SDI다.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연간 2.3만t으로, 고객 생산공장 인접 지역인 논산, 중국 천진,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천진에 1만t 규모의 2공장을 연내 완공해 내년 1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파낙스이텍의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539억원, 영업이익 39억원에서, 2022년 매출액 2010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2년에는 파낙스이텍의 매출액이 전사 매출액의 16.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동화기업의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2.8배, 0.7배 수준으로, 국내 경쟁 건자재 업체 대비 높지만, 이차전지소재 업체 대비로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향후 성장성이 견조한 파낙스이텍의 실적과 베트남 MDF, 강화마루 신공장 증설 효과가 온기 반영되는 2021년, 2022년 PER은 각각 8.2배, 6.0배로
그는 "그외 본업 역시 상반기 부진하던 국내 주택 거래량도 점진적인 반등이 예상된다"며 "전통적으로 여름철이 이사 비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주택 거래량은 추가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동사 소재사업에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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