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펀드는 일본의 무역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재·부품·장비업종 중 국산화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상품이다.
펀드 운용 규모는 출시 1개월 만에 64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 초기 농협 계열사에서 낸 기초 투자금 300억원을 제외하고 340억원이 추가 모집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 측은 문 대통령이 가입한 이후 하루 평균 자금 20억~30억원이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펀드가 투자한 주식 종목은 57개다. 이 가운데 부품·소재·장비업체는 27개로 투자 비중은 약 30%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46%, 자동차 부품 16%, 소재 10% 등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SK머티리얼즈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이오테크닉스 에코프로비엠 등에 투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26일 가입했으며 그 뒤 국회의원 장관 시도지사 교육감 시장 군수 스포츠선수 등 각계 인사들이 가입했다. 가입 계좌 수는 2만2000개를 넘어섰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국내 첨단산업 소재·부품·장비업체에는 위기이자 기회인데, 기업들이 슬기롭게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라는 국민적 염원으로 필승코리아 펀드에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