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와 증시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포럼에서는 미국의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우리 증시도 내년 1,300P정도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 증시를 전망하는 한 증권사의 포럼입니다.
내년에도 주식과 채권을 사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코스피지수가 바닥을 치고 1천3백선 넘게 오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가 1930년대의 대공황 때와는 다르다며 장기침체 국면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란 희망적인 분석도 나왔습니다.
금융위기와 실물충격이 같이 닥친 만큼 회복도 L자형이 아닌 V자형으로 빨리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천웅 / 우리투자증권 전무
-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이번 위기는 금융불안과 실물의 위기가 순차적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회복도 빠르게 나타날 것입니다."
한국통으로 알려진 미국의 국제금융전문가는 미 경제가 오바마 효과와 함께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질 것이며 미국 증시 역시 V자 형으로 회복할 것이란 견해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윤식 /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
- "밖에서 생각하는 것보다는 미국의 실물경제 회복은, 오바마 새 행정부로 말미암아 빨리 될 것으로 봅니다. 미국증시도 바닥에 가까워져 온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박 교수는 한국 경제 회복은 오히려 미국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윤식 /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
- "한국은 국제 의존도가 높아 다른 나라 경제가 좋아진 다음에 타임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마다 내년 주가 전망치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단 상반기 바닥을 다지고 하반기부터는 서서히 기력회복에 나설 것이란 데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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