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자산으로 주목받는 금·은뿐 아니라 니켈 등 천연자원 투자 상품이 해외 펀드 수익률에서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가 지난 6일 기준 1163개 해외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 펀드 중 8개가 천연자원 펀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수익률 1, 2위는 하나UBS암바토비니켈해외자원개발펀드 2호와 하나UBS암바토비니켈해외자원개발펀드1호로 두 펀드는 각각 51.85%, 48.62%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 펀드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최근 전 세계 니켈 공급에서 27%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내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두 펀드 수익률이 급등했다. 니켈 공급 우려가 증폭되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5일 기준 t당 1만7540달러로 지난 한 달간 2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뒤를 이어 수익률 3~5위는 모두 금 관련 펀드가 차지했다.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펀드가 33.24%, IBK골드마이닝펀드가 33.23%, 블랙록월드골드펀드가 31.32%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홍콩 시위 등으로 지난달 상승세를 지속하며 5일 기준 가격이 트로이온스(oz)당 1515.4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금과 함께 대표 귀금속으로 분류되는 은 관련 펀드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 기간 해외 펀드 수익률 6위는 삼성KO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