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6일 개최된 가운데 조 후보자 관련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주식은 회사 대표이사와 감사 등이 조 후보자와 동문이라는 이유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상태다. 해당 종목은 최근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측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이 뒷받침된 주가 상승이 아닌 만큼 막연한 기대감에 따른 테마주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천기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24% 오른 주당 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천기계는 이 회사 감사가 조 후보자의 미국 버클리대 법대 동문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감사가 조 후보자와 동문 이상의 친분은 없다고 밝혔지만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가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내정한 지난달 9일 이후 주가 상승률만 54.1%에 달한다.
삼보산업 역시 조국 테마주 중 하나다. 삼보산업은 대표이사가 조 후보자와 부산 혜광고 동문이다. 이날 같은 시간 삼보산업은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79% 오른 주당 2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보산업은 최근 한달 새 일별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최대 10.9% 떨어졌다 20.3% 급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후보자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상승했지만 이들 기업의 최근 실적을 감안하면 추격 매수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보산업은 지난해 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지만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영업적자를 봤다. 화천기계 역시 2016년 3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가 2017년 흑자전환했지만 지난해 다시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한편 조 후보자의 가족 펀드가 투자한 회사로 주목받았던 더블유에프엠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주가가 0.2%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더블유에프엠은 조 후보자 가족이 출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한 회사다.
전날 장 마감이후 더블유에프엠은 최대 주주 변경 공시를 내놨는데, 기존 최대주주 코링크PE는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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