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청약시장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인 서울과 광명 내 신규 물량에 많은 청약자들이 몰렸으며, 잔금 부담이 큰 후분양 물량에도 많은 건수의 청약이 접수됐다.
상한제 시행 낮아지는 분양가보다는 공급 감소와 길어지는 전매제한 기간에 대한 부담이 상한제 시행 전 분양사업장에 수요자들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 |
↑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모델하우스 방문 인파 |
같은 날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받은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도 182세대 모집에 7922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43.5대 1에 달하며 모든 주택형에 걸쳐 청약을 마감했다. 이 중 2세대를 공급하는 75㎡A형에 557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최고경쟁률은 278.5대 1로 집계됐다.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물량인 '철산역 롯데캐슬&SK뷰'도 이날 1순위 당해 지역 청약을 받은 결과, 대부분의 주택형이 마감했다. 전체 일반분양 417세대에 광명시 거주자 3384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특히 전용 84㎡B형에는 4세대 모집에 429명이 신청하며 107.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59㎡B형은 6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이들 물량보다 청약일정이 빨랐던 서울 은평구 응암2구역 재개발 물량인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는 1순위 접수에서 70세대 모집에 5280명이 청약해 평균 75.4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분양가상한제 확대 발표 전후로 투기과열지구, 특히 서울 물량에는 유독 수요가 더욱 몰리는 모양새다. 동작구 사당3구역을 재건축하는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은 1순위 해당 지역 평균 청약 경쟁률 203.7대 1을, 서초구 반포동 반포현대아파트 재건축하는 '반포센트레빌'은 57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된 바 있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당첨자의 평균 가점이 67점,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발표됐다.
반면 송도, 남양주 등을 제외하고 이번 주 청약을 받은 수도권과 지방 일부 현장들은 모집세대 수를 채우지 못한 곳들이 나와 지역별 분양시장 온도차가 뚜렷했다. 파주 운정, 천안 두정, 충남 아산 등은 6일 2
주택업계 관계자는 "상한제 발표 이후 수도권 인기 지역은 청약열기가 더 뜨거워졌다"며 "인기 지역에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고, 분양가가 높은 곳이나 입지여건이 떨어지는 곳은 청약 미달이 발생하는 등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