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
올릭스는 RNAi(RNA interference, RNA 간섭) 기술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업체다. RNAi 기술은 화학적으로 합성된 이중 가닥의 siRNA(small interfering RNA)에 의해 표적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술로 이를 이용해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릭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가전달 비대칭 siRNA 기술은 RNAi 의약품의 부작용을 줄이고, 세포 내 전달 이슈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가장 앞서 있는 후보물질은 국내 임상2상 중인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이며, 그외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D, 폐섬유화 치료제 OLX201A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올릭스의 전일 시가총액은 2248억원으로 지난 3월 고점(4683억원) 대비 약 52.0% 하락했다. 특별한 악재나 개별 이슈가 없었음에도 다른 바이오 업체 대비 하락폭이 커 주가 매력은 높아진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해외 RNAi 업체와 비교하면 현 주가는 더욱 매력적"이라면서 "RNAi 대표 기업은 앨라일람(Alnylam)과 애로우헤드(Arrowhead), 디서나(Dicerna) 등인데, Arrowhead의 시가총액은 32.6억달러, Dicerna는 9.6억달러에 달한
그는 이어 "올릭스와 피어 그룹 간의 시가총액 차이는 글로벌제약사 대상 기술이전 유무에 있다"며 "상반기에 OLX101의 임상1상 결과와 OLX301A의 영장류 데이터 등을 발표했기에 하반기 기술이전 계약을 기대해도 좋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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