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의하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송파구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에 총 3만1487개 청약통장이 지원했다.
하반기 서울권 내 최고 기대 단지 중 하나인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은 429가구 모집에 2만3565가구가 지원해 54.9대1의 성적표를 받았다. 최고 경쟁률은 11가구를 모집한 59A타입으로 4626가구가 지원해 42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59B, 59C, 108타입 등 총 3개 단지가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1지구'를 재개발한 해당 단지는 3.3㎡당 2600만원의 분양가로 시세차익 기대감이 컸고 초역세권 입지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던 단지다.
이날 함께 1순위 지원을 받은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 역시 182가구 모집에 7922가구가 지원해 평균 43.5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해당 단지 역시 전 타입에서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후끈 달아오르는 청약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지난주 평균 20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동작구 '이수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이 89가구 모집에 1만8134가구가 몰린 것과 비교하면 이날 서울 청약시장에 1만가구 이상이 더 유입된 셈이다.
광명시에서 1년여 만에 나온 분양단지 '철산역롯데캐슬&SK뷰클래스티지'는 417가구 모집에 3384가구가 지원해 8.1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이처럼 청약시장이 한껏 달아오른 것은 정부가 시행 예고한 분양가상한제의 반사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상한제 시행 예고로 신규 공급이 대거 축소될 가능성이 커지며 청약시장 쏠림이 빨라진 데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도 분양가상한제 엄포와 무관하게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시세에 따르면 8월 5주 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했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