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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주식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단기적 변동성이 아니고 장기적 방향성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더라도 주가가 단기적으로 크게 하락하면 계속 하락할 것 같은 생각에 두려움이 커져 주식을 매도하고 싶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장에서 손실을 보고 매도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의미에서는 변동성이 큰 장이 위험한 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변동성이 작은 투자를 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나라의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모든 나라의 주식시장에는 다른 종류의 위험이 존재하고 하락·상승 가능성 또한 다르다. 예를 들어 미국 시장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회사가 많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특히 새로운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가 많다. 하지만 너무 오른 주가가 오히려 위험 요소다. 또 최근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등 경기 불황이 다가올 위험이 존재한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또 부채 문제, 성장률 둔화 등 다양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관계가 극단적으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투자 매력도 존재한다.
사실 최근 가장 비관적 분위기가 팽배한 시장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다. 미·중 무역분쟁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분쟁, 북한 문제 등 각종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미 많은 악재가 반영돼 있어 추가 하락할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도 있다. 전설적 투자자인 템플턴이 상승장은 가장 비관적 시점에 시작한다고도 했던 것처럼 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보면 지금이 주식을 사기에 좋은 시점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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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환석 페트라자산운용 대표][ⓒ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