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은 정비사업장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내내 1순위 청약마감 행진을 이어간 데다 하반기 분양예정 물량 중 교통·교육·편의 등 기반시설을 갖춘 사업장이 적잖이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선보인 분양 단지 19곳 중 94.73%에 해당하는 18곳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분양은 기존에 형성된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주거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해볼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신규 공급도 이어질 예정이다. 실제 지난 7월 이후 수도권 내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는 총 39곳, 5만8315세대(부동산114 자료 참고)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분양물량(11만367세대)의 52.8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특히 상반기 수도권에서 공급된 정비사업물량(2만3072세대)에 비해 2배 이상 중가한 수치다.
이달부터 수도권에서 분양할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는 24곳, 3만6770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곳, 2만4105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도 11곳, 9489세대 ▲인천 2곳, 3294세대 순
대표 사업장으로는 예술공원로 일원 재개발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250세대, 이하 일반분양분 기준), 상아2차 재건축 '래미안 라클래시'(112세대), 수원 111-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가칭, 469세대), 수원팔달6재개발(가칭, 미정)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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