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했다. 상승세를 보였던 신축은 매도자와 매수자 희망 거래가의 격차가 생겼고, 9월 이후 다시 늘어나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추격매수가 주춤하다. 7~8월 월평균 입주물량은 약 1900세대였으나, 9~12월 월평균 입주물량은 약 4800세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인기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의 국지적인 갭메우기 상승으로 전체 상승폭이 유지되며 서울 집값은 10주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자료 = 한국감정원] |
강남(0.02%)에서 강남4구는 재건축이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하락 내지 보합세를 보였다. 서초구(0.04%→0.03%)와 강남구(0.03%→0.02%)는 상승폭이 줄었으나, 인기지역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들이 오르며 전체 상승폭은 유지했다. 강남4구 외의 강서구(0.03%)는 마곡지구의 배후수요가 있는 가양·방화동, 영등포구(0.03%)는 당산·영등포동 위주로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2%→0.04%)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0.07%→-0.05%)은 하락폭이 줄었다.
시도별로 대전(0.18%), 경기(0.04%), 인천(0.04%), 서울(0.03%), 전남(0.01%)은 상승했지만, 경남(-0.13%), 전북(-0.13%), 충북(-0.11%), 강원(-0.11%), 경북(-0.09%), 부산(-0.07%)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017년 11월 말 이후 2년9개월간 이어지던 하락세가 보합으로 전환됐다. 수도권(0.04%→0.04%)과 서울(0.05%→0.05%)은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0.06%→-0.04%)은 하락폭이 줄었다.
시도별로 대전(0.08%), 인천(0.07%), 서울(0.05%), 대구(0.04%), 경기(0.03%), 충남(0.02%)은 올랐지만,
서울에서 강동구는 올해 4분기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보합 전환했으며, 그 외 일부 지역은 노후화된 구축 수요의 감소 등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는 신축 또는 역세권 대단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가을 이사철 수요가 유입되면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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