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할인매장 선두주자 코스트코(Costco)가 중국시장 진출에 나서며 투자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스트코는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열었다. 코스트코는 주가가 상승세를 타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코스트코 주가는 7.6% 상승했다. 코스트코가 문을 연 중국 첫 매장은 안전상 이유로 일찍 닫을 만큼 성황리에 영업을 마감했다. 오픈일 다음날부터는 하루 입장객 수를 제한했을 정도다. 중국 진출 계획에 대한 시장 우려도 크게 누그러졌다는 평가다.
코스트코는 2014년부터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내 온라인 이커머스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트코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 인지도는 매우 높은 편으로 단기적으로 중국 내 사업이 원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코스트코는 중국시장 진출로 아시아 매출 성장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국 72%, 캐나다 15%, 기타 13% 등이다. 다만 미국 메이시스 등 글로벌 유통업체가 최근 1~2년간 매장 폐쇄 등으로 고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코스트코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코스트코는 상품 판매 이윤이 낮은 대신 연회비로 이익 대부분을 창출한다. 중국시장 연회비는 299위안(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