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펀드 돋보기 / '삼성 달러표시 단기채권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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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달러표시단기채권 펀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해 이러한 딜레마를 풀어줄 만한 상품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47%(언헤지 기준)로 집계됐다. 달러로 발행되는 우량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채권의 안정성을 가져가는 동시에 단기채만 담기 때문에 장·단기금리 역전 국면에서 장기채 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장대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채권운용팀 매니저는 "최근 채권값이 고점을 찍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단기채는 상황이 다르다"며 "최근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단기채 가격 상승 여지가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준금리는 단기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면 단기금리도 더 빠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를 기록하는 등 더 이상 빠질 여지가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도 단기금리는 내려갈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채권값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올라 자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 펀드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만기 3년 미만 신용등급 BBB 이상인 투자적격등급 채권만 담는다. 이 중에서도 만기 1년6개월 이하 신용등급 A·A-인 미국과 국내 회사채(코리안페이퍼·KP)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JP모건·골드만삭스·애플 등 회사채를, 국내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KDB산업은행 등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중국, 한국을 투자국으로 명시하고 있지만 현재 중국 채권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현재 미국 회사채 60%, 미국 국채 10%, 국내 회사채 30%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장 매니저는 "만기가 짧은 우량 회사채만 담기 때문에 디폴트 리스크가 낮고, 금리 상승으로 인한 변동성도 작다"며 "일각에서 경기 침체로 회사채 가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 펀드는 우량채만 넣기 때문에 등급이 낮은 채권 대비 위험도 낮다"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환변동을 노출하는 언헤지형 수익률이 11.4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