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안한 경제상황 때문에 안전자산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데 맞춰 NH농협은행이 실버바 판매를 시작했다. 은행이 직접 실물 은을 판매하는 것은 KB국민·신한·우리은행에 이어 농협이 네번째다.
2일 농협은행은 전 영업점에서 '한국금거래소쓰리엠실버바'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실버바는 1kg 단일 중량으로 판매된다. 시세는 매일 바뀌는데, 이날 가격은 부가세 10%를 포함해 약 93만원이다.
골드바 구색도 늘렸다. 10g, 37.5g(10돈), 100g, 187.5g(50돈), 375g(100돈), 1kg 등 6종류만 팔던 것에서 3.75g(1돈)을 추가했다.
올해 들어 은 가격은 금 못지 않게 무섭게 뛰고 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말 66만9240원이던 은 1kg 값은 7월에 70만원, 8월 말에는 80만원을 돌파했다. 이 기간 국제 은가격이 1트로이온즈(31.1034g)당 15달러 선에서 18달러 수준으로 뛰어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을 끌어올린 것이다. 실제 한국금거래소가 올해 상반기 판매한 은은 17.9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배 가까이 늘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실버바 판매액도
금동명 NH농협은행 공공금융부장은 "새로운 실물 투자상품으로 실버바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골드바의 권종확대와 함께 실버바를 새롭게 론칭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실물투자 상품을 지속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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