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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3포인트(0.28%) 하락한 1962.38을 기록 중이다.
이날 6.60포인트 하락한 1961.19에 출발한 지수는 1960선을 오가는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이달 초 1890선까지 밀렸다가 1900선대 초반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을 1일(현지시각) 기준 3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 부과를 공식화했다. 여기에 지난 29일 발표된 주요 지표들이 엇갈리면서 뉴욕 주요지수들 또한 혼조세를 보였다. 7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6% 증가한 반면에, 7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1% 소폭 오르면서 양호한 소비 수준이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29일 중국 상무부는 추가적인 관세 갈등을 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각기 다른 레벨에서 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미중 간 무역 협상에 대한 재개 기대감을 키웠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악으로 치닫던 미중 관세 갈등은 연말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잠시 소강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지난 5월말까지도 미중 무역협상은 꽤 진행됐으나 결국 양국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전적이 있어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그러나 양국이 막상 관세를 올린 다음(이벤트 소멸)과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기대) 금융시장은 반등하는 등 단기적 기회는 발생한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각종 지표들이 단기 바닥권에 있다는 신호들이 감지돼 단기적으로 코스피의 하방 압력에 대한 우려는 더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 보험, 은행, 증권 등은 내리고 있고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의료정밀, 섬유·의복, 철강·금속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24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2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6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 NAVER, POSCO만이 소폭 오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4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8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5포인트(0.09%) 오른 611.10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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