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중국 내 칭다오 영업점 한 곳을 분행에 통합했다. 과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보유했던 영업점의 효율화를 위한 통폐합이지만, 현지 한국 기업들의 경영상황 악화 또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중국 칭다오 영업점인 청도노산지행을 청도분행에 통합했다. 중국에서는 지역거점 영업점을 분행으로, 일반 영업점을 지행으로 칭한다. 이번 통합으로 칭다오 내 하나은행 지점은 3곳이 됐다.
이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보유하던 중국내 영업점을 통폐합해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KEB하나은행 측의 설명이다. 하나은행 중국법인이 지난 5월 베이징의 북경왕징산청지행과 북경왕징지행을 통합한 것도 가까운 거리의 중복 지점을 합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외환이 각각 보유하고 있던 중국 내
다만 중국 칭다오 내 한국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악화된 것 역시 통폐합의 한 배경이라는 게 금융권 안팎의 시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한국 기업들의 금융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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