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는 발행가 4750~5000원 기준 내년 이후 배당수익률을 6.35~6.75%로 공시했다. 예를 들어 발행가가 5000원이면 공모 청약에 성공한 투자자들은 2020년 6월에 연환산 6.35%, 2020년 12월에는 6.39%를 배당받는 방식이다. 올해 말 받는 첫 배당은 10.11%(발행가 5000원 기준)의 차등배당을 받는다. 신한알파리츠와 이리츠코크렙 등 작년 상장한 리츠들이 주가 상승 때문에 예상 배당률이 4%대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거의 1.5배가 넘는 배당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이달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10월 8일, 10일, 11일 3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롯데리츠 청약에 참여하고 싶은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에 공모 청약을 하면 된다. 청약이니만큼 납입하는 청약금이 높을수록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다. 가령 10대1의 경쟁률이면 100만원을 청약했을 때 10만원어치 주식을 받는 방식이다.
다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홈플러스리츠 상장이 실패한 바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리테일 부동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상존하고 있다. 롯데리츠 기초자산은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으로 총 감정평가액은 약 1조4900억원에 이른다. 리츠의 경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중요한데 롯데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나오는 롯데쇼핑 매출은 2016년부터 3년 연속 역성장해왔다. 여기다 롯데그룹 핵심자산인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등이 빠져 있어 '팥 없는 찐빵'이란 평가도 있다.
그럼에도 이번 건은 다르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지난 3월 홈플러스리츠 때와 달리 확 달라진 리츠 종목에 대한 관심으로 공모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홈플러스리츠는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