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예고되면서 비수기였던 8월이 분양 성수기가 되는 분위기다.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이번주 전국 각지에서 막바지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 전국 10곳에서 총 5184가구(오피스텔·임대 포함)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지고 견본주택은 전국 16곳에서 문을 연다.
이번주 청약접수를 하는 곳 중 수요자들 관심이 높은 곳이 많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센트레빌'은 분양가구가 10가구에 불과하지만 이 때문에 청약통장이 없어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도 청약접수를 할 수 있는 강남권 핵심 단지라 주목된다. 지난봄 분양을 준비했다가 분양가 갈등으로 일정이 밀렸으나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발표 후 겨우 분양을 시작하게 된 서울 동작구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역시 28일 전체 514가구 중 일반분양 153가구에 대해 1순위 청약접수를 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선 동탄2신도시 내 '우남퍼스트빌 더테라스 동탄'이 청약통장 없는 자체 홈페이지 청약을 진행하고, 의정부에선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이 29일 1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견본주택 오픈도 서울과 수도권 핵심지 물량이 압도적이다.
서울에선 재개발 물량인 은평구 응암2구역 내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2차'(2569가구·일반분양 118가구)와 강북 재건축지인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832가구·일반분양 320가구) 등이 대기 중이다. 서울 강남권에는 희소한 뉴타운 분양도 있다.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에서 2년 만에 나오는 롯데건설의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이다. 총 1945가구 중 7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광명시에서도 오랜만에 분양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이 철산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철산역 롯데캐슬&S
지방에선 부산 '남천 더샵 프레스지티'와 광주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 등이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